[소상공인②] 개성 1인 창업, '정원 디자이너'

【 앵커멘트 】
1인 창조 기업은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노하우, 탄탄한 실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색적인 주제로 1인 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을 박은정 리포터가 만나봅니다.

【 기자 】
서울에 위치한 조경 디자인 업체.

6년 전 조경 관련 사업을 시작한 임춘화 씨는 10년 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정원 디자이너'로 1인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소규모 회사이지만 탄탄한 실력과 노하우로 조경 관련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최근 '저탄소 녹색 성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조경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시각적인 만족과 참살이에 초점을 맞춘 '정원 디자이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객이 의뢰하면 먼저 선호하는 취향과 원하는 정원의 디자인에 대해 상담을 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책, 사진, 잡지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설명하는데요.

이를 토대로 정원 디자인의 리스트를 작성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권혁경 / 고객
- "(정원 만들 때) 색깔이나 나무의 크기, 모양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마땅하게 찾을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박람회 통해서 선생님을 알게 됐거든요. 그래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나서는 몇 가지의 디자인 시안을 만드는데요.

이 중 디자인이 결정되면 이를 토대로 식재 디자인 작업을 거칩니다.

식재 디자인은 꽃이 피는 시기부터 색깔, 질감, 정원이 들어서는 곳의 환경까지 고려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임춘화 / 정원 디자인 업체 대표
- "식재 디자인은 저희 회사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굉장히 자세히 디자인해서 실제로는 큰 정원을 디자인해도 낭비되는 식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꼭 맞게 하기 때문에 비용도 경제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식재 디자인이 끝나고 나면 마지막으로 정원에 장식품을 배치하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최소 일주일 이상의 작업 기간을 거쳐야 완성된 정원을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는데요.

정원은 식물이 자라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임춘화 / 정원 디자인 업체 대표
- "대부분 (관리를) 할 줄 아는 고객이 와서 큰 문제는 없었는데 한 1년 뒤에 가서 보면 폐허처럼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정원은 각각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으면 황무지처럼 변하거든요"

임춘화 씨는 정원 디자인에 관심을 둔 사람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약 20회 정도의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정원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실무 경력을 갖추고 나서 식물원이나 정원 디자이너로 창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춘화 / 정원 디자인 업체 대표
- "공부를 하다가 보면 자신감도 훨씬 많아지고 내가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정말 다양한 정원 디자인이 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면 창업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어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1인 창업은 무엇보다 숙련된 실력을 갖추어야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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