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회복됐습니다.
매출액 천원 당 30원대로 떨어졌던 순이익이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물건 천 원어치를 팔아 53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매출액 천원당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53원으로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33원으로 하락했던 2008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70원에 육박했던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을 본 제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은 / 통계청 과장
- "국제원유 가격은 08년 94.4달러에서 09년 61.9달러로 34.4%가 감소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18%가 하락했습니다."
전년도에 31조 원에 그쳤던 제조업의 순익은 64조 원으로 치솟으며 순이익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의 추락은 계속됐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10조 원에 육박하던 건설업의 순익은 매년 반 토막이 나 올해는 1조 5천 억 원에 그쳤습니다.
부동산과 임대업은 주요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120억 원 적자를 기록하는 초라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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