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퇴직에 위기감 느끼는 직장인들 많은데요.
이 때문에 일찌감치 조기 은퇴를 하고 창업에 뛰어든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생 2막에 도전한 소상공인을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작은 족발 전문점.
창업 1년 차의 김만중 씨는 서툰 솜씨지만 저녁 장사 준비에 정성을 다합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정년퇴직 시기가 짧아지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때문에 김만중 씨는 조기 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김만중 씨는 퇴직 후에도 계속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외식업 창업을 생각해 냈습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퇴직을 결심하고, 요리학원에 다니며 성공 창업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 인터뷰 : 김만중 / 매운 족발 전문점 운영
- "나중에 오래도록 같이 일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게 낫지 않겠나. 제가 아무래도 요리에 관심이 있었고, 요리 쪽을 배워서 창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우선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려고 전국 음식점을 돌며 외식업 트렌드를 파악했습니다.
김 씨는 대표 외식 아이템인 족발과 한국인이 즐기는 매운맛을 결합한 매운 족발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중 / 매운 족발 전문점 운영
- "5개월 동안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무슨 업종을 가지고 창업을 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유행하는 족발과 매운맛 두 가지를 결합해서 내 놓으면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김 씨는 매운 족발의 소스를 개발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는데요.
개발에만 몰두한 지 4개월, 국산 청양고춧가루와 단맛을 내려고 파인애플과 양파를 갈아 넣은 양념장을 개발했습니다.
또, 돼지 족의 잡냄새와 이물질 제거를 위해 끓는 물에 한번 삶고, 마늘과 파 각종 한약재가 들어간 육수에 두 시간 동안 삶는 과정을 터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중 / 매운 족발 전문점 운영
- "제거하려고 개피 마늘 파 등을 넣고 돼지의 나쁜 냄새들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이쪽 육수에서 두 시간 동안 삶게 됩니다"
창업 후 김 씨는 매장 홍보를 위해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섰는데요.
유동인구가 많은 역 주변에 매대를 마련해 3개월간 꾸준한 시식홍보를 했고, 그 결과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중 / 매운 족발 전문점 운영
-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전철역 앞에다 테이블을 가져다 놓고 시식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서서히 손님들이 한두 분 오시면서 입소문으로 되게 됐습니다"
현재 김 씨는 포장판매와 배달을 겸하며 매출을 극대화했고, 창업 1년 만에 월 2천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많은 실패를 겪고, 누구보다 창업 준비에 오랜 시간을 투자한 김 씨.
김 씨는 창업 성공의 비결은 철저한 준비·분석과 발로 뛰는 노력에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만중 / 매운 족발 전문점
- "본인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창업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사전에 아주 많은 준비를 하시고 스스로 발로 뛰어다니면서 체험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한 분야에서 일을 하다 퇴직한 시니어들에게 창업은 그리 녹록지 않은데요. 김만중 씨의 철저한 준비성과 도전이 성공의 문턱까지 이끌어낸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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