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이 대외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럽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외환시장은 대외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의 긴축 움직임으로 원·달러 환율은 15원 40전이나 급등한 1,14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마감 환율은 1,144원 90전, 최근 두 달 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증시 이탈도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 압력은 더 강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환율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 "단기적인 유로존 리스크, 중국 긴축 가능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미국의 양적 완화 성공 여부라는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어 환율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환율이 연이은 대외 악재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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