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이 오늘(15일) 오후 3시로 다가왔습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지 관심입니다.
천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막판 판세는 자금력에서 앞서는 현대차그룹이 유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현대차만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입찰 마감을 사흘 앞두고 현대모비스, 기아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구 회장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수전에 힘을 실어주면서 현대차그룹은 기세가 등등합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그룹 이사
- "현대건설과 한국경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현대건설을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승자의 저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인수 자금의 조성 방법과 성격 등에 대해서 공정하고 면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면, 현대그룹은 재무적 파트너였던 독일의 M+W 그룹이 돌연 발을 빼는 바람에 수세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에서 7천억 원을 긴급 수혈하기로 해 급한 불을 껐습니다.
현대그룹은 계열사를 총 동원해 충분한 실탄을 확보했고 명분에서도 앞선다며,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인 / 현대그룹 홍보부장
-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을 반드시 되찾아서 그룹의 간판기업으로 키우고 글로벌 톱5 종합건설사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오랜 기간 확고한 인수의지를 가지고 일관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습니다. 좋은 결과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가격 요인뿐 아니라 인수 후 경영능력이나 시너지 효과 등 다양한 비가격 요소를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조 원대로 예상되는 올해 M&A 최대어 현대건설의 새 주인은 누가 될지, 그 결과는 이르면 내일(16일) 발표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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