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소재 열풍…"추위야 물럿거라"

【 앵커멘트 】
두툼한 겨울옷, 따뜻해서 좋긴 한데 활동하기엔 좀 불편하죠.
그래서 가벼우면서도 옷 자체에서 열이 나는 '발열 소재'가 올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겨울에 앞서 따뜻한 정장 한 벌을 마련하러 나온 직장인 이승렬 씨.

두툼하고 무거운 모직 대신 승렬 씨는 발열 소재가 쓰인 이른바 '발열 정장'을 선택했습니다.

특수 원단이 햇빛을 받으면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빛만 있으면 옷 자체에서 열이 납니다.

▶ 인터뷰 : 지승렬 / 직장인
- "추위를 좀 많이 타는 편인데, 그렇다고 해서 옷을 또 너무 두껍게 입기는 싫고 그런데 이번에 매장에 와보니 발열 소재로 만든 정장이 있다고 해서 한번 구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내복 같은 속옷에 발열 소재가 들어가는 것은 이제 기본.

발열 레깅스, 발열 스타킹, 심지어 여자 상하의 속옷에도 신소재 원단이 사용됩니다.

등산복이나 스키복 같은 야외 활동복에는 한층 더 똑똑한 발열 소재가 쓰입니다.

이 신소재 원단은 일반 원단과 똑같은 조건에서도 6도 이상 따뜻한 보온성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권유나 / 데상트 마케팅실 과장
- "얇지만, 수분 함유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야외활동 하시기에 훨씬 더 편안하게 운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이색 발열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렇게 장갑을 끼고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을 하면 따뜻하게 열이 올라오는 발열 손장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려는 아이디어 상품과 스마트한 옷감 덕에 올겨울은 조금 덜 춥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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