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민들의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순댓국.
중장년층의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색순대를 개발해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소상공인을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라북도 정읍 수성동에 있는 순대 전문점.
맛도 모양도 이색적인 일명 '순대 호빵'으로 이곳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그저 음식 만드는 것이 좋았던 손우형 씨는 24살의 어린 나이로 외식업 창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순대 호빵을 개발하며 순대를 근사한 외식 메뉴로 탈바꿈시킨 그의 창업 노하우는 무엇이었을까요?"
10년 전 20살 약관의 나이에 반찬 유통사업을 시작한 손우형 씨.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 제대 후 순대 전문점을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순대 하면 가마솥에 찐 순대를 썰어 소금에 찍어 먹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손 씨는 이런 순대의 이미지를 바꿔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우형 / 순대 호빵 개발자
- "군대에 갔다가 다시 이제 일어나려고 뭔가를 해야 하는데 순대 같은 경우는 젊은 사람들이 안 좋아한다는 생각이 많아요. 저는 그걸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이곳의 인기 메뉴인 순대 호빵은 일반 호빵의 20배 크기로 호빵 속에는 1미터의 순대와 어묵, 햄, 만두 등 다양한 속 재료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빵은 소스에 찍어 먹고 안에 속 재료는 준비된 육수에 넣어 끓여 먹는 등 5~6가지 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주찬 / 손님
- "회식할 때 자주 와요. 배부르기도 하고요. 안에 열어볼 때마다 뭔가 자꾸 나오니까 재밌기도 하고요"
순대 호빵 이외에 김치 순댓국이나 냄새 안 나는 순댓국, 치즈 순대 덮밥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맛에 치중하는 일반 순대 전문점과 다르게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는데요.
화사한 핑크벽지와 곳곳에 둔 꽃바구니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손우형 / 순대 호빵 개발자
- "순대라는 건 젊은 사람들한테 안 되는 거였어요. 하지만, 인테리어 음식 많을 걸 바꿔가면서 점점 젊은 사람을 끌어오기 시작을 한 거죠"
전국에서 손 씨의 순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손 씨는 특허 보호와 품질 관리를 위해 직접 순대 공장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하는 일을 따라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손 씨.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화를 위해 오늘도 이색순대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우형 / 순대 호빵 개발자
- "제가 만드는 음식을 지금 국내 소비자들한테만 팔고 있는데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밑천 삼아 외식업계 도전장을 내민 청년 손우형 씨. 아직 끝나지 않은 순대의 무한 변신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꿈을 안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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