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자기는 인테리어 용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죠.
전통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도자 화병을 만드는 소상공인이 있어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흙냄새가 좋아 도자기를 빚기 시작했다는 김상기 씨의 작업실.
김상기 씨는 20년 동안 자신만의 독창적인 도자 화병을 구워내고 있습니다.
<현장음>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고요. 아주 환상적입니다. 가마 문 열 때마다 설레고 늘 새로워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30년 전, 도자기와 인연을 맺게 된 김상기 씨. 김 씨는 오늘도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들을 도자 화병에 담아 빚어내고 있습니다."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 독학으로 도자기 만드는 법을 공부한 김상기 씨는
오랜 연구 끝에, 전통 자기에 자신만의 감각을 더한 독창적인 화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 씨가 빚어내는 도자 화병은 전통 자기에 비해 형태와 색깔이 다양한데요.
무광유약을 쓰고 자연 소재를 응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오래 두어도 싫증 나지 않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흙 하나도 정성을 들여 선택하는데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경기도 이천의 분청토와 다소 거친 느낌의 경남 산청 토를 섞어 독특한 질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기 / 도예가
- "흙의 점력에 대해 몰라서 처음에는 힘들었죠. 판 작업 할 때나 이렇게 붙여서 이중 기법을 만들 때는 건조할 때도 서서히 건조가 돼야 하는데 빨리 건조를 시키면 파손율이 높죠"
누가 봐도 색다르다 싶은 독창적인 느낌의 화병을 만들려고 김 씨는 수많은 시도를 거듭했습니다.
도자 판을 쓰지 않고, 자신의 손을 이용해 나무의 질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단순한 화병보다는 조형적인 부분에 치중해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김씨의 도자 화병은 전국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면서 인테리어 용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전국의 유명한 호텔, 모델하우스, 갤러리를 비롯하여 인기 드라마의 소품으로까지 근사하게 장식되고 있습니다.
야생화 꽃이 어우러지는 카페 같은 전시장을 만들어서 도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하고 싶다는 김 씨.
오늘도 그는 자신의 혼이 담긴 도자기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기 / 도예가
- "보통 화병들은 비슷비슷한 느낌인데 저만의 독특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많이 찾아온다고 봅니다. 저만이 가지는 도자기 느낌을 만들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독창적인 기법과 자연을 주제로 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상기 씨의 도자 화병. 혼신을 다해 화병을 만들어 내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장인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MBN 이예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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