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 논란이 거센 가운데, 금통위의 이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3±1%'를 벗어난 수치입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분을 제외하더라도 물가 상승률은 3.2%에 이를 정도로 최근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기 때문이지만, 한국은행은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부동산과 환율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게 이유지만, 중앙은행이 물가관리에 실패했다는 비난을피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저희는 3%에다가 그다음에 특수한 경우를 생각해서 플러스마이너스 1%로 이렇게 주어진 것입니다. 금통위에서는 기본적으로 그것을 저희가 지키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오는 16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다시 인상 시기를 놓친다면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변수는 환율입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에 각국이 얼마나 진전된 합의를 이뤄내느냐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3일 발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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