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폭등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긴급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4%를 돌파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2%대로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에는 3.6%로 뛰더니 지난달에는 4.1%까지 오른 겁니다.
악화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채소 등의 작황이 부진한 점이 물가 상승의 '결정타'였습니다.
▶ 인터뷰 : 양동희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농산물이 37% 올라서 (전체) 물가를 1.78% 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농산물의 영향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49.4%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입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무가 276%, 배추가 261.5%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열무와 파, 토마토, 마늘 등도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의 수입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요금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물가가 급등하면서 마늘과 고추, 양파, 무의 수입 물량을 확대하고 조기 도입해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국제 LNG 가격이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도시가스요금은 이번 달부터 평균 4.9% 내립니다.
정부는 이달에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돼 물가 상승률이 3%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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