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다리를 과도하게 벌려 앉는 남자를 일컬어 '쩍벌남'이라고 하는데요.
골반이나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바른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앉을 때면 다리를 심하게 벌리거나, 양반자세를 자주 앉는다는 3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홍진호 / 직장인
- "다리를 보통 쩍 벌려 앉는 게 편했고요. 집에서도 양반다리 해서 앉으면 많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같은 잘못된 앉은자세는 겉으로는 물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공간을 침해해 대표적인 공공장소 꼴불견으로 꼽힙니다.
더 큰 문제는 허리나 골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한 한방병원이 병원을 찾은 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4명 가운데 1명이 잘못된 앉은자세를 취하고, 이 가운데 80% 정도는 골반 변형이 나타났습니다.
평소 온돌바닥에 앉아 양반다리를 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잘못된 앉은자세는 습관이 되면 허벅지 안쪽 근육이 늘어나는 등 근육변형을 일으킵니다.
척추에도 몹시 나쁜 영향을 미쳐, 디스크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하인혁 / 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 "골반 변형이 오면 전만각이 소실됩니다. 소실되면 척추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라든가 디스크 등으로 이완될 수 있습니다."
결국, 허리도 망가뜨리고, 몸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잘못된 앉은자세.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