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30일 신한금융 이사회를 앞두고 예정보다 일찍 입국했습니다.
당초 사퇴를 표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라 회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 위기를 불러온 라응찬 회장은 사퇴를 결심했는지 대해서는 전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라응찬 / 신한금융지주 회장
- "할 얘기 없습니다. (언제 사퇴할 건가요?) (일본에 가서 류시열 이사 후계구도 설명하고 오신 거 아닌가요?) 그런 거 없었습니다."
오는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거취를 표명할지 질문이 이어졌지만, 사퇴 여부는 함구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응찬 / 신한금융지주 회장
- "여러분 자꾸 이사회, 이사회 하니까 이사회 때 봅시다."
라 회장은 또 신상훈 사장 고소를 막지 못해 후회스럽다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라 회장은 주말 동안 일본 주주들에게 다시 한번 읍소하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귀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본인은 애써 부인했지만, 금융계 안팎에서 라 회장에 대한 사퇴압력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 회장에게 직무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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