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6원 70전 하락한 1,116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에만 13원 넘게 하락하며, 닷새 만에 1,11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게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각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등의 아시아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4월 기록했던 연중최저치 1,104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난 주말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일부 조정되는 양상이 나타났었습니다만, 이것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가닥을 잡게 됨으로써 다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직 환율전쟁이 해결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성명서에 구속력 있는 결의가 담기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분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 초 미국의 중간선거(2일)와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방안 발표(3일), 서울 G20 정상회의의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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