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에서 신한은행이 조성한 비자금이 천문학적 규모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불법 증여 의혹도 터져 나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한 채 해외체류 중입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끝내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핵심인물이 빠진 국감장에서는 각종 의혹이 새롭게 터져 나왔습니다.
라 회장이 박연차 전 회장에 건넸다는 비자금은 50억 원이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건 민주당 의원은 신한은행을 설립한 670여 명의 재일교포가 1인당 2~3개 이상의 통장을 만들었고, 적어도 천여 개의 계좌를 라응찬 회장이 관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신건 / 민주당 국회의원
- "천여 개가 넘는 차명계좌 중 극히 일부분이 50억 원이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비자금 숨어 있는 규모는 대충 추측할 수 있습니다."
라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라 회장의 아들이 재개발 회사의 200억 원대 지분을 소유한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택 / 민주당 국회의원
- "200억 원 규모의 거액을 라 회장 아들 젊은 분이 어떻게 재산을 모을 수 있느냐 이게 라응찬 회장이 그동안에 비자금으로 관리하던 전부 혹은 일부가 아니냐?"
일본 주주들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는 신한지주 경영진.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 부름은 외면해 자기 살길만 찾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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