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던 배추값, 폭락 우려가 나올 정도로 많이 떨어졌지만, 김치 담그는 부담은 여전합니다.
김치의 재료가 되는 무와 마늘, 대파의 가격이 작년 이맘때보다 많게는 세 배 넘게 올라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직후 한 포기에 1만 3,800원까지 치솟았던 배추값은 오늘(21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2천3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 달 새 값이 80%가량 떨어져서 김치 담그는 부담이 줄었을 법도 한데, 실제로는 아직 그렇질 못 합니다.
김치 재료인 마늘과 대파 등 십 수 가지의 재료가 작년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세 배 넘게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그러면 김치를 담그기 위한 재료 값이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지 한번 장을 봐보겠습니다."
배추 10포기, 그리고 무 3개, 쪽파와 대파 각각 1단, 미나리 2단을 넣고,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와 소금등을 챙겨 넣었습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배추김치 10포기를 기준으로 13만 원 정도 나왔으니깐, 30포기를 담게 되면 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작년 이맘때보다 김장 비용이 30% 정도 더 늘어난 셈입니다.
▶ 인터뷰 : 오근순 / 주부
- "마늘도 지금 작년보다 두 배로 올랐고요. 배추값도 그렇고, 부재료 파나 대파나 이런 것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하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김치 재료 값이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농협 하나로마트 계장
- "충청도 지역과 전라도 쪽에서 (배추)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추와 관련된 채소들도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때문에 김장 담그는 시기를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춰 다음 달 말쯤으로 잡으면 김장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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