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잘 알려진 달팽이 요리.
국내에도 보양 음식으로 정착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판매처가 비교적 적은 편인데요.
한 소상공인이 달팽이 농장을 운영하며 달팽이 요리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에 한적한 시골 마을.
달팽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천형 사장은 달팽이 상태를 확인하며 일과를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달팽이 밥을 챙겨주는 일도 빼놓지 않습니다.
<현장음>
"이야 예쁘게 컸다. 통통한 게 예쁘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달팽이요리.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달팽이요리는 고가의 가격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천형 사장은 달팽이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달팽이 요리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이 씨는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달팽이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하고 30년 전 달팽이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달팽이 요리가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팽이를 납품할 거래처 찾는 일이 최대의 난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천형 / 달팽이 요리 전문점 운영
- "많이 힘들었죠. 새벽에, 3시면 일어나고 오후 되면 영업을 했죠. 서울 가서 핍박도 많이 받고, 화물차 가지고 호텔에 들어오지 말래요. 그런 서러움을 많이 당했어요"
발이 부르트고 양말이 해지도록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고, 이런 노력 끝에 레스토랑과 고급 호텔 등 납품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가에 판매되는 달팽이 요리를 찾는 사람들은 소수 마니아층뿐이었는데요.
이 씨는 직접 달팽이 요리를 연구 개발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달팽이 요리 전문점을 창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천형 / 달팽이 요리 전문점 운영
- "납품을 하다 보니까 프랑스라고 해서 프랑스 음식 자체만 해도 비싸잖아요. 양도 적고, 내가 연구를 해보니까 비싸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8년 전에 음식점을 내서…"
이 씨는 10여 년간 달팽이 요리 연구를 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달팽이 전골과 탕수육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달팽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려고 직접 담근 된장에 삶아내고, 고추와마늘을 사용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천형 / 달팽이 요리 전문점 운영
- "프랑스 요리하면 버터지만, 우리 한국인데 그렇게 해서 우리의 한식 쪽으로 개발했어요. 그래서 마늘 고추를 넣고 그렇게 했습니다"
일반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즐기는 요리보다 값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이 고객을 이끄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주찬 / 손님
- "달팽이 요리가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먹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와서 전골로 먹어보니 색다른 맛이네요. 맛있고 술안주에 상당히 좋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달팽이 요리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달팽이 진액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달팽이와 8가지 한방재료를 다려 원기 회복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부터 농수산물시장에도 달팽이 납품하며 달팽이 요리 대중화에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천형 / 달팽이 요리 전문점 운영
- "제 경우는 소원이 하나 있다면 대중화시키는 게 꿈입니다. 저때 안되면 안들 때라도, 이게 2대 3대까지 할 겁니다. 꼭 대중화시킬 겁니다. 비싸지 않고 저렴하게, 될 겁니다 목표예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연치 않게 알게 됐던 달팽이와의 인연이 현재는 이천형 사장의 목표이자 대중화를 위한 과제로 남았는데요. 노력의 대가가 실현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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