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 3%를 크게 웃돕니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 안정을 지시하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정범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 "2.25%라는 현재 기준금리는 절대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소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로벌 환율전쟁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환율 하락은 세계적인 현상이고, 국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번 금리 결정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태 /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
- "환율 하락이 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갖게 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약달러라는 큰 흐름에 있기 때문에 교역조건을 감안한 실효환율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G20 정상회의와 12월 연말 변수를 고려하면 10월 금통위는 연내 마지막 인상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정상화로 한 발 더 내디딜지 금통위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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