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환절기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운동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매경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목에서 뇌로 이어지는 경동맥이 막혀 있는 70대 여성의 뇌 영상 사진입니다.
이 여성은 최근 새벽에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다가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혈관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익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
- "환절기에는 실내에서 따뜻한 온도에 있다가 실외의 차가운 환경에 노출될 때 일시적으로 굉장히 몸이 차가움을 느끼면서 혈관이 전신적으로 수축이 됩니다. 이러한 현상에 의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고, 또 혈전이 생길 수도 있고…"
실제 환절기가 되면 뇌로 이어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병원을 찾는 뇌졸중 환자 수가 늘어납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름과 비교해서 가을철 환절기에 15% 정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선선해진 날씨에 맞춰 새벽 운동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보온에 신경 쓰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거나, 운동 도중에도 최대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만약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힘이 빠져 물건을 자주 놓치고 일시적으로 시야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매경헬스 기자
- "운동을 하는 도중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3시간 안에 혈류가 재개통되어야 평생 후유증을 앓고 살아갈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매경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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