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하면 인적이 드문 곳이나 밤늦은 새벽 시간에 많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오히려 도심과 퇴근 후 8시부터 12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길거리를 지나가던 한 여성이 차에 치입니다.
심지어 차에 치여 앉아 있는 여성을 다시 한번 치고, 후진까지 하며 또 한 번 상해를 입힙니다.
그리고 또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남성까지 치고는 도주해 버립니다.
사람이 없는 지역이나 새벽 시간에 주로 일어날 것 같은 뺑소니 사고는 이렇게 늦지 않는 저녁 시간에 그리고 도심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산 / 손해보험협회 보상업무팀장
- "음주하신 분들이 많아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처벌이 두려워서 도주를 많이 하기 때문에 뺑소니 사고가 집중된다고 판단됩니다."
뺑소니 피해를 받게 되면 경찰에 신고한 뒤 사고를 입증하면 13개 손해보험회사에서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보험금의 1%로 운영되는 정부 보상인 만큼 보상만으로는 부족한 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뺑소니 사고 피해자
- "저는 교통사고 장애가 남았어요. 이로 인해 후각상실이라는 장애를 안게 됐는데, 보상액수는 생각했던 거보다 굉장히 미미했거든요."
전문가들은 한 달에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드는 무보험차상해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는 지혜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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