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치르는 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미도리 씨의 이야기를 황주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도리 씨가 아들 대영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4시간 동안 받는 신장 투석은 대영이에게는 악몽 같은 시간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신장이 좋지 않았던 대영이.
네 번에 걸친 수술에도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신부전증으로 악화했습니다.
아들을 위해 미도리 씨는 신장 이식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미도리 / 일본 이주 여성
- "잘 되리라 생각하고, 제가 기증하기로 하고 올해 봄에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끝나고 나왔는데, 애가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다시 수술실로 가야 한다고 해서…"
이제 대영이는 신장을 이식받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형편도 나빠져, 건설 노동일을 하는 남편의 월급으로는 생계를 꾸리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병간호와 집안일, 부업으로 식당 일까지 하루하루가 힘에 부치지만,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에 병마와 싸우는 대영이를 생각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 인터뷰 : 미도리 / 일본 이주 여성
- "제가 희망이 없어지면 제가 갈 길이 없으니까, 제가 희망을 품어야 하고, 제가 인도해야 하니까 아이들을…"
대영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미도리 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인 가족애를 보여주는 일본 이주 여성의 이야기를 이번 주 소나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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