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고층아파트는 750억 원짜리 화재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액의 80%의 보험금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최대 930억 원까지는 100%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 고층아파트는 750억 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피해액의 80%까지 보험금이 있으면 모자란 나머지 20%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만큼 930억 원 정도까지는 실제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험 범위는 건물 자체 외벽이나 시설에 대한 보상에 국한됩니다.
개인 집에 따로 인테리어를 한 비용과 고급 가구 등에 대한 피해 보상은 개인이 보험을 들지 않았으면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시공 당시 마감재를 기준으로 일괄적인 피해보상액을 산정해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보상까지는 실사 조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고의로 불을 내지 않았다면 화재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았지만, 실화법이 개정되면서 발화에 대한 책임소지도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개인 집에서 불이 났으면 옆집에 대한 피해까지 보상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보험회사가 구상권을 청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전으로 인한 화재였다면 시공사부터 전기설비 업체까지, 그리고 관리사무소까지 모두 책임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750억 원 보험을 받은 보험회사는 국내 재보험회사에 다시 재보험을 든 상태이고, 이 국내 재보험회사도 해외 재보험사에 다시 재보험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초기 보상금 지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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