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배추값에 정부가 긴급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중국산 무와 배추의 관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없애고 직접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추 한 포기에 만 원, 이른바 '배추 대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배추 100톤과 무 50톤을 도입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국산 배추와 무에 대해 최대 30%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신선 무와 배추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무관세를 적용하고 검역 통관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되 수입증가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검역을…"
올해 김장 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18만 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공급 확대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내년 1월 이후 출하되는 월동배추를 계약재배를 통해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농협의 배추 계약재배 물량은 지난해 11만 7천 톤에서 올해 14만 톤으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을 배추 농가에 기술지원 등을 통해 배추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재기와 출고시기 조절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정부가 예상한 김장철 배추값은 2천 원대 무는 1천5백 원대로 평년의 2배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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