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배추 대란'입니다.
배추를 싸게 파는 인터넷 사이트는 마비되고, 대형마트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배추값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용 절임 배추를 싼값에 예약 판매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
접속자가 폭주해 사이트가 다운됐습니다.
서울 가락 도매시장에서 배추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 대형마트도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떨어져 들여오지 않던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판매하기로 한 겁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초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배추 5만 포기를 수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판매가격은 배추 한 포기에 2천5백 원가량, 시세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롯데마트 홍보과장
- "올해 5,6월 냉해를 입어 배추가격 상승이 예상됐습니다. 3개월 전부터 추가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산 배추수입을 준비해 왔고…."
문제는 사태의 장기화입니다.
올 김장 배추 수요는 140만 톤가량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량은 122만 톤에 불과해 18만 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중국산 배추를 직접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일부 물량을 시험적으로 들여온 뒤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과 함께 배추 관세 인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국내 배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농가 지원책 등을 포함한 김장 채소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 오늘(1일) 발표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