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이 약이 아픈 곳까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죠.
하지만,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아픈 곳에 정확하게 약효를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오게 될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의 체내 온도에서는 고체 상태지만, 그 외의 온도에서는 액체 상태인 물질입니다.
이 물질에 약물을 섞어 체내에 들여보내면 질병이 있는 곳까지 약물이 고체 상태로 그대로 전달된 뒤 질병 부위에서 서서히 약물이 퍼지게 됩니다.
아프지 않은 곳에는 약물이 거의 닿지 않아 기존의 치료 방법보다 부작용이 줄어들게 되고, 약효 지속 시간도 깁니다.
▶ 인터뷰 : 송수창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표적지향형 약물 전달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우리가 항암제를 원하는 암 조직이나 암세포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제 복용에서 오는 굉장히 심한 부작용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죠."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는 초소형 로봇을 이용해 기존의 방법보다 좀 더 쉽게 막힌 혈관을 뚫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의료과학 발전의 시대라고 불릴 만합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의료과학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수명이 80살에 이르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중에서도 인공혈액이나 장기재생 기술, 전염병 방어시스템 같은 바이오기술이 의료과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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