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과 재전송 분쟁을 벌이고 있는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이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광고 송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지상파 방송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이 다음 주 월요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광고 송출 중단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결국 지상파 사업자들의 케이블TV 재송신 대가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일단 시청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상파 방송의 광고만 중단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자들은 지상파 방송프로그램 전체를 송출하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성기현 / 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 "지상파 방송 광고 송출 중단은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프로그램 전체 송출 중단도 검토하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입니다."
송출 중단이 이뤄지면 검은색 정지 화면만 나가게 돼 시청자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현재 전국 80% 이상 가구가 케이블을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국적으로 일시에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당장 오는 29일부터 비대위 의결 사항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 혼란을 막기 위해 다음 주 초 양측 사업자를 불러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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