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찾는 어린이가 늘면서 소아 성인병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천 서울대공원에 개장한 '어린이 식생활 체험관'.
어린 아이들이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인 찹쌀과 콩가루를 이용한 인절미 주먹밥입니다.
완성된 주먹밥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직접 만들었다는 기쁨에 어린이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지은 / 성수초등학교 5학년
- "오늘 콩가루 밥을 만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서 먹을 거예요."
▶ 인터뷰 : 서강석 / 영등포초등학교 4학년
- "맛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 치료에 들어간 의료비 지급액은 1조 8천억 원.
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 식량자원은 18조 원 규모이며 처리비용만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잘못된 식습관이 결국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진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 조기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정승 /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햄버거나 라면 등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성인에게 생기는 질병들, 예를 들어 소아 당뇨병이라든지 소아비만 현상이 생깁니다. 그런 질병으로부터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식생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체험관은 환경과 건강, 배려 등 3가지 주제로 우리 농산물의 종류와 효능을 자세히 소개해 어린이들이 편식이나 불량 식품을 피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 식생활 문화 등을 소개하고 역할 놀이를 통해 식사 예절을 배우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10월까지 진행되며, 10월 중순에는 대구, 11월 중순에는 광주 등 이동하는 체험관 형태로 운영됩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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