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때 가족들이 모이면 아이들은 용돈을 받기 마련입니다.
흔히 돈에 그려진 인물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올해는 돈의 역사를 얘기해주면 어떨까요.
이혁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현재 발행 중인 1천 원권과 5천 원권, 1만 원권, 5만 원권 가운데 가장 먼저 발행된 은행권은 5천 원권입니다.
1972년 7월 5천 원권이 발행되고, 이듬해 6월 1만 원권이 나왔습니다.
1만 원권을 먼저 발행하려 했지만, 1만 원권 도안소재인 석굴암 여래좌상이 종교적 상징물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미뤄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당시만 해도 고액인 5천 원권, 1만 원권은 우리 경제 고도성장의 산물입니다. 거래규모가 커지고 물가가 올라 고액권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오히려 먼저 발행됐을 것 같은 1천 원권은 1975년 8월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5만 원권이 나오면서 현재 우리가 쓰는 은행권이 모습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이내황 / 한국은행 발권국장
- "시중에 유통 중인 은행권은 42조 원, 장수로는 41억 장 정도 됩니다. 한국은행은 2006년부터 은행권에 위조방지장치를 보강하고 규격을 줄여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을 흔히 '지폐'로 부르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면폐'입니다.
대한민국 설립 이후 발행된 은행권은 원재료가 종이가 아닌 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폐가 쓰인 역사는 원 나라의 지폐가 들어온 고려말인 128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후에 나온 지폐들은 지금은 발행이 중지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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