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가위 대보름에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죠.
그런데 올해는 가장 둥근 보름달을 오늘(22일)이 아니라 내일 저녁에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형오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음력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서는 이른바 '삭'이 들어간 양력날짜를 음력 1일로 정합니다.
'삭'으로부터 14.8일이 지나면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는 '망'이 됩니다.
달이 태양을 도는 공전주기가 29.53일인데, 이 주기의 절반은 약 14.8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바로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양력으로는 9월23일 저녁 6시 17분입니다.
▶ 인터뷰 : 문홍규 / 천문연구원 박사
- "달이 차고 기우는 '삭망 주기'가 우리가 쓰는 24시간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하루 늦게 보름달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저녁 9시에는 달 옆에서 밝게 빛나는 목성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목성이 1987년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또 천왕성도 목성 바로 옆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목성과 천왕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 4개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 추석 연휴에는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려 가장 둥근 보름달도, 또 목성과 천왕성도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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