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간 배출되는 음식쓰레기의 양이 무려 520만 톤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8조 원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이러한 쓰레기 낭비를 줄이려고 외식업소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식당.
이곳은 반찬종류를 손님이 직접 먹을 만큼만 덜어 먹는 덜음 접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외식업소들이 참여하고 있는 남은음식제로운동의 하나로 시작한 일입니다.
▶ 인터뷰 : 엄재숙 / 식당 운영
- "남기지 않고 다 이렇게 드시고, 깨끗하게 드시는 거니까 저희는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또 그렇게 되다 보니까 고객들이 음식을 다시 재활용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불필요한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외식업소들이 합리적인 음식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먹는 사람이 직접 접시에 반찬을 덜어 먹음으로써 차릴 때는 먹을 만큼만, 먹을 때는 남기지 않고 먹는 것이 남은음식제로운동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식당에 따라서 반찬종류를 뷔페식으로 마련하거나 소형 접시를 이용해 불필요한 음식 낭비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음식제공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쓰레기 낭비가 크게 줄어 비용절약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준 / 한국음식업중앙협회 국장
- "연간 18조 원이라고 하는 음식물쓰레기 때문인 대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업소의 원가관리 측면에서의 영업수지를 개선하는 것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금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소위 저탄소 녹색 생활 실천에도 동참하게 되는 운동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와 같은 남은 음식 제로 운동에는 이미 3만여 곳의 외식업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정부 과천청사 주변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음식문화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천의 한 식당입니다.
남은음식제로운동에 동참하면서 이 식당에서는 메뉴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주 메뉴인 순댓국의 뚝배기 크기부터 대,중,소로 구분하고 손님의 주문량에 따라 차이를 둬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보 / 손님
- "자기가 좀 적게 먹고 싶으면 적게 먹고 그러는데, (우리한테는) 남기는 게 부담이 돼서 이제 나이 많이 든 사람들은 음식을 먹다가 남기면 버리는 걸로 아는데, 그걸 적절하게 맞춰서 배식하니까 매우 좋습니다"
함께 내어놓는 밥그릇의 크기도 기존보다 30%가량 줄인 친환경 밥그릇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 작은 것은 아이들이나 아니면 여자분들, 그다음에 뭐 좀 양을 적게 드시는 분들 원할 경우는 적은 것을 드려요."
이러한 친환경 밥그릇의 도입으로 무심코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면서 쓰레기 처리비용과 기본적인 음식재료비의 지출도 절약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의선 / 한식당 운영
- "경영상태도 좀 더 나아지고, 그러니까 음식재료 값이 덜 들잖아요. 그러면 음식물 수거비도 줄어드는 거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합리적인 음식문화의 정착.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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