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가 결승점에 들어오는 순간 태극기와 박 선수의 이름이 수면에 펼쳐지는 영상, 자주 보셨을 텐데요.
'증강 현실'이라고 부르는 이 기술이 최근 생활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겉으로 보기엔 보통 그림책과 똑같지만 책 위에 특수 전자카드를 올려놓자 모니터에선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붕어가 헤엄을 칩니다.
책에 실린 붕어의 특징이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현실에 전자기술이 만든 사물을 덧입힌, '증강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유성윤 / 증강현실기술 업체 '이지런' 차장
-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물체, 집 근처에서 가까이 볼 수 없는 물체를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에 가상현실의 일종인, AR(증강 현실)도 가상현실의 일종인데… "
증강 현실은 박물관 관람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립고궁박물관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전시물 앞에 갖다대면 3차원 캐릭터가 전시물의 특징을 친절히 설명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증강 현실은 국가대표가 겨루는 수영 경기에서 선수들의 국적을 표시하는 용도로 흔히 활용되지만, 최근엔 이 기술의 적용 대상이 일반 소비재로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선 증강 현실이 의사들의 수술 실습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학계에선 장갑을 끼면 촉각을 느낄 수 있는 기술도 별도로 개발하고 있어 향후 증강 현실의 범위와 효과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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