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원화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숨통이 트이고, 환변동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정부는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을 포함한 102개 이란 관련 단체를 포괄적인 제재 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조치지만 금융거래를 제한하면서 원유 수급과 중소기업 수출입에 큰 타격이 우려됐습니다.
10월부터는 대이란 수출입에 일단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이란의 중앙은행과 원화결제 계좌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유 수입 대금이 필요한 이란과 중소기업 수출 활로를 뚫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이종휘 / 우리은행장
- "중앙은행을 통해서 결제할 수 있다는 길이 열려서 안심이 되고 우려감이 없어지지 않나 싶네요."
우리 기업이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대금을 국내은행에 내면, 그 자금은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넘어가고 이란 중앙은행이 리얄로 석유회사에 대금을 지급하는 형식입니다.
중소기업이 수출할 경우 반대로 이란기업이 리얄로 수입대금을 중앙은행에 내면, 국내기업은 원화로 결제 대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원화로 대금을 결제하면 수출기업이 환율변동위험 부담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트위터 @hstneo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