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는 왜 경제적으로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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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클라크·리처드 레이어드 지음 / 솝희 옮김 / 아몬드 펴냄 |
IAPT를 설계하고 정착시킨 두 주인공 리처드 레이어드 런던정경대 명예교수와 데이비드 클라크 옥스퍼드대 교수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정신질환에 대한 폭넓은 탐구와 치료법, IAPT 탄생 계기와 근거, 성취를 담았다. IAPT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된 2013년 40만 명이 치료를 받았고, 치료받은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건강을 회복했다.
이 책에선 범죄, 사회적 트라우마 등 정신질환자를 그대로 방치했을 때 사회가 치러야 할 막대한 비용을 계산한다. 또 실업과 복지수당 증가, 범죄 증가, 정신질환에 따른 신체적 의료서비스 증가로 인한 복지비용 증가를 따진다. 결론은 이들에 대한 치료비용보다 사회적 비용이 지독하게 비싸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 정신건강은 경제성장과도 직결된다.
『세컨드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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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김보은 옮김 / 레몬한스푼 펴냄 |
장은 ‘제2의 뇌’라고 할 수 있다. 장은 정보를 양방향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굵은 신경다발과 혈류를 사용하는 의사소통채널을 통해 뇌와 연결된다. 일례로 장에서 생성된 호르몬과 염증성 신호전달분자가 뇌로 신호를 보내고, 뇌에서 생성된 호르몬이 장 속의 다양한 세포로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신경, 면역세포, 민무늬근 등이 기능을 바꾼다.
‘뇌와 장(腸) 상호작용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는 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전에 몸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의 몸이 독립적 부품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복잡한 장내미생물군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
우리가 몸 속 생태계의 관리자가 되기 위해선 뇌와 장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장내미생물은 이 상호작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글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1호(25.3.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