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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을 가득 품은 꽃 주위에 나비가 날갯짓합니다. 민들레, 나팔꽃, 매화, 모란, 할미꽃 등 꽃과 나무의 형상에 주목하는 작가의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합니다.
'웃음꽃' 연작으로 잘 알려진 김호연 작가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엽니다.
2월 1일부터 14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 스튜디오3에서 열리는 전시는 세상의 모든 평범한 꽃들을 위한 찬가처럼 느껴지는 전시는 소소한 웃음만으로도 일상을 행복으로 빚어가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투사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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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학장 출신으로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미술 행정가이자, 웃음꽃 연작으로 유명합니다.
웃음꽃은 민화와 서양화풍을 결합해 하늘의 별, 달, 구름 등을 꽃으로 형상화한 그림으로 김 작가는 "그림을 통해 행복감과 편안함을 전하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웃음과 긍정적 정서를 전하고 싶다"며 "무한히 넓은 우주도, 작은 꽃잎도 똑같은 재료와 법칙으로 만들어졌다는 '프랙탈'(자기 유사성)의 법칙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10여 년간 작가가 그려온 웃음꽃 연작
객관적 요소에서 주관적 가치로, 부분에서 전체로 시선이 변하는 작가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