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인 '웃는남자'와 '명성황후'가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각각 빅토르 위고와 이문열의 원작 소설에 아름다운 넘버를 더한 두 뮤지컬, 금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언젠가 찢겨진 미소 뒤 한 남자가 갖지 못할 미래 꿈을 품은 내 영혼)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귀족에 의해 입이 찢긴 채 살아온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한 순백의 여린 마음을 가진 데아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가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찢긴 입가와 같은 첫 무대부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설원, 우르수스의 오두막과 유랑극단, 클랜찰리 궁전의 실크 침대 등 제작 기간 5년, 총 175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가 극의 몰입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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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변의 역사 속에서 희생당한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해 100주년인 1995년 초연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국 뮤지컬 역사를 써온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미학을 살린 무대 디자인과 캐릭터 간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살린 스토리, 웅장한 오케스트와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국악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공연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으로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홍계훈이 고종 역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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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큐 승자와 패자'는 인기 배구 만화 하이큐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카라스노 고교 배구부의 성장과 도전을 그립니다.
불꽃 튀기는 코트 위의 승부와 매력적인 캐릭터,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 관전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