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고길동이죠.
말썽쟁이 둘리를 부르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도 트레이드마크인데요.
이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이재명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946년생인 고인은 1971년 KBS 성우극회 13기로 입사하며 성우의 길을 걸었습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 더빙을 통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특히 1987년 방영된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과 2002년 방영된 '드래곤볼 Z'의 프리저는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대표적인 캐릭터들입니다.
이재명 성우의 별세 소식에 후배 정성훈 씨는 SNS 글을 올려 추모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