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파주에서 서울까지 90분 걸리던 출퇴근길이 20분대로 대폭 줄어듭니다.
두 곳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A노선이 내일부터 개통되는데, 역사까지 연계 교통망 정착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미리 체험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3월 서울 수서~화성 동탄에 이어 두번째로 뚫린 GTX-A노선 열차입니다.
서울역을 떠난 열차는 최고 시속 180km로 파주 운정중앙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합니다.
할인 혜택을 제외한 최고 요금 4천 450원으로, 출퇴근 시간이 광역버스의 4분의 1로 줄어듭니다.
▶ 인터뷰 : 최성철 / SG레일 건설운영본부장
- "기존에 자유로라든지 제2자유로를 이용해 들어가는 불편함, 출퇴근 시간에 소모되는 장시간을 21분 만에 단축할 수 있는…."
열차 이용을 위해 지하 50m 깊이 대심도까지 이동은 운정중앙역의 경우 에스컬레이터와 고속 엘리베이터가 맡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에스컬레이터를 탔을 때 3~4분대가 소요됐고, 동일하게 성인 걸음 기준을 적용했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30초대가 걸렸습니다."
지하 1층으로 버스와 택시가 바로 들어오는 복합환승센터가 마련됐지만, 시내와 여러 갈래로 연결되는 교통 정착이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신영희 / 경기 파주시
- "(교통 연계 방안은)아직 한다는 소리는 자꾸 들리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죠."
▶ 인터뷰 : 김순남 / 경기 파주시
- "제 생각엔 연계가 잘돼서 많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초기 운행 안정화를 위해 애초 6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난 배차 간격을 조속히 줄이는 것도 숙제입니다.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현재 건설 중인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추진하고 2028년까지 삼성역도 완전히 개통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