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체험에 필요한 준비물, 불교 예절 등 소개
↑ 신익수 <절로 힐링> |
'극락도 락이다', '뉴진스보다 '뉴진스님'…관련 여러 밈이 인기를 끌면서 엄숙해보이던 불교 문화가 부쩍 친숙하게 느껴지는 요즘,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가 불교에 관심이 생긴 독자들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넵니니다. 마음이 아프신 분, 욱하신 분, 회사에서 부장에게 깨지신 분, 이 책을 펼치고 사찰로 달려가라고.
오랫동안 여러 절을 순례하며 글을 써온 여행전문기자가 '뉴진스님도 놀랄'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40여 곳의 50개 이상 프로그램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딱 2시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템플스테이부터 사찰 고양이와 함께하는 '냥플스테이', 반려견과 함께 뛰노는 '댕플스테이'까지 사찰별 프로그램을 완벽 분석해 기본 정보와 특징을 담았습니다. 세계 기록 보유 사찰, 소원 명당, 스타들이 자주 찾는 사찰, 풍경 맛집, 사랑이 싹트는 러브 명당, 미스터리 사찰 등 독자의 취향에 따라 펼쳐볼 수 있게 테마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차례로 읽어나가기보다 목차를 보다 끌리는 페이지가 있다면 그곳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 불교는 17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만큼 각 사찰마다 얽힌 이야기 역시 다양합니다. 사찰별 연혁과 역사에 대해 두루 설명해주는 이 책은 독자가 단순히 몸으로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넘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지적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템플스테이에 호기심이 생겼더라도 불교와 절이 처음이라면 그 곳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막상 도전하기엔 막막하기만 한 템플스테이 초보들을 위해 '알아두면 쓸데 있는 잡학 사전'도 수록돼 있습니다. 준비물, 프로그램 종류, 사찰 음식, 숙소 정보 등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Q&A로 정리했습니다. MZ들의
앞만 보고 달리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깊은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이들, 하지만 막상 어느 절의 어떤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할지 모르겠는 현대인들을 위해 세상에 나온 '템플스테이의 바이블' <절로 힐링>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