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 중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선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휴전 협상에 대한 여지도 남겨뒀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카스피해 인근의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ICBM의 타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러시아가 발사한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어제는 SNS를 통해 "러시아가 에너지 및 가스 시설은 물론 중요한 민간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메시지가 퍼지면서 각국 대사관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휴전 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접촉하고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전부 돌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두 나라의 극한 대치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인지, 아니면 더 큰 전쟁을 향한 전조인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박경희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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