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공예, 조형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는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홍일화 작가 초대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집중하는 생태화가를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나뭇가지 틈으로 내리쬐는 빛은 가시처럼 가늘고 날카로운 붓질로 눈부심을 담아냈습니다.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도와 시점은 똑바로 바라보기 힘든 눈부심을 시각적으로 재현합니다.
생성과 소멸하는 무한한 굴레 속에 존재하는 유한한 삶이지만 햇볕을 직접적으로 받는 주체가 된 듯한 느낌은
찰나에 주어지는 볕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 인터뷰 : 홍일화 / 작가
- "일상의 숲보다는 축복을 받으면서 새로움이 생성되는 장면에 대해서 묘사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햇살이 내리면서 또 다른 생명이 피어나고 자라고 일반적으로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작품에는 사람들의 길이 존재하지 않는데 자연을 지배하지도, 구속되지도 않는, 숲과 함께 서로 공존하고 상생하는 관계의 개념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 작품의 세계관과 연결되는 소설도 집필하는 작가의 상상력에 관객은 시각적 정보 외에도 작가가 화면에 부여한 이야기까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