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제는 모르지만, 미국 주식은 하고 싶어'는 1인 가구 재테커이자 뉴욕 특파원 출신 12년차 증권부 기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뉴욕 증시 등락 사이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입문서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주식이 아닌 미국주식일까.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고 마음먹으면 여러 가지 궁금한 점도 생깁니다. 어려운 경제용어, 기업의 재무제표를 몰라도 이 책만 참고하면 충분히 미국 주식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유튜브에서 서학 요정으로 인기 있는 증권 전문기자이지만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 투자자이기도 한데 일반 직장인으로서 미국 주식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엄선해 책에 담았습니다.
왜 미국 증시의 상승장과 하락장이 주기적으로 되돌아오는지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는데 한눈에 투자 사이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월별로 한 장 투자 달력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세상에는 저마다 서로 다른 성공담이 있지만, 투자는 철저히 현실이자 실전입니다. 미국 주식 어떤 종목을 사둘지, 또 언제 사서 팔면 좋을지는 나만의 원칙과 기준을 따랐을 때 실제 수익이 생깁니다. '경제는 모르지만, 미국 주식은 하고 싶어'는 지속할 수 있는 투자법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나태주 시인이 2007년 교장 퇴임을 앞두고 췌장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오며 쓴 시를 묶은 '버킷 리스트'가 출간됐습니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 흔히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가리켜 부르는 말인데 시인은 우리에게 죽기 전 해야 할 일들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작은 것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는 의미의 새로운 '버킷 리스트'를 다정히 건넵니다.
시인은 오랜 투병 생활에서 기적적인 회복까지, 일상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삶 속에서 느낀 단상들 모아보고 삶의 마지막 날까지 그의 곁을 지켜줄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시집 '버킷 리스트'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입니다.
300여 편의 단출한 '바라봄'을 지나오면, 시인은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다"는 말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무리하는데 죽음 같은 삶 역시 소중한 삶임을 우리에게 일깨우며. '그래, 살아줘서 고맙다'고 전합니다.
"길 잃은 곳에서 기묘한 것들이 발견된다"
더블린의 신비한 서점을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펼쳐집니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마서와 사라진 서점에 대한 기록을 좇는 헨리.
마서는 더블린의 헤이프니 레인 거리 인근에서 가정부 일을 시작하는데 집주인 부인의 괴팍한 성격에 맞추느라 고생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것임을 깨닫고 새로운 집으로 받아들입니다.
마서와 헨리는 사라진 서점과 서점 주인 오펄린의 이야기를 조사한다. 그들의 조사로 100년 동안 숨어 있던 진실이 세상을 향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일랜드 작가 이비 우즈의 장편소설 '사라진 서점'은 1920년대 파리와 더블린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엮어낸 작품입니다.
실제 존재했던 서점과 서적상의 모습과 브론테 자매 등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등장합니다.
영국에서 먼저 출간돼 미국에서도 인기를 끈 이 소설은 올해 영국도서상(브리티시 북 어워드) 페이지 터너(가독성 높은 책) 부문 최종후보에도 올랐습니다.
기록은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곳, 길 잃은 사람들을 환상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바꿔놓는 신비한 서점. 마서와 헨리는 과연 서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등한가? 인종·성별·계급·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구분에 따른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고 때로는 차별 간에 차별이 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층위의 차별과 억압을 경험했고 현 시스템은 분노를 다른 집단으로 돌리게 해 작은 부스러기를 두고 서로 싸우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을 뜻하는 ESG는 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근본적으로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미래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공존하는 환경, 모두가 공평한 사회, 모두에게 공정한 구조, 이러한 세계야말로 인류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며 공생할 수 있는 세계로 사회에 팽배한 인종, 성별, 계층, 사회적 지위 등 여러 기준에 따른 차별과 억압을 철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스템으로 이득을 얻는 사람들은 교묘하게 이러한 연대를 훼방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합니다.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각자가 각기 다른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갈래로 나뉜 차별과 억압의 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하나의 시발점이 있으며, 각각의 차별과 억압이 서로 교차하고 간섭하면서 해악을 더욱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019년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출간한 이들은 혼자도 그렇다고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을 이뤄 한집에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SS를 통해 서로 존재를 알고 있던 두 작가는 더 나은 주거조건과 안정적 동거인을 찾던 중 서로 맞는 친구임을 발견하고 플라타너스의 바다가 눈 아래 일렁이는 멋진 아파트를 구해 함께 살아가기로 합니다.
부산이 고향인 두 여성이 서울에서 고양이 네 마리와 동거 형태로 ‘조립식 가족(DIY FAMILY)’을 이루어 살아가는 이야기로 한국 가족 구조의 지각변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뉴욕 타임스'에 집중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개정 증보판(이야기장수)은 초판에 실리지 않았던 여자 둘의 일상과 생활공간, 고양이 가족사진들, 각종 사건 사고의 현장사진들이 추가됐습니다.
거대한 캔버스, 강렬한 컬러, 단순한 표현. 현대 미술의 거장 마크 로스코를 말하면 사람들은 그만의 고유한 화풍을 떠올리곤 합니다.
큰 캔버스를 가득 채운 레드, 오렌지, 바이올렛 등 우리가 마크 로스코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작품들이 있는데 '예술가의 창조적 진실'은 로스코를 위대한 화가로 만들어준 그 명작들을 창작하기 이전에 그가 예술, 창조 등에 대해 생각한 것을 모았습니다.
"그는 그림으로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가 없어 책을 썼다"
마크 로스코라는 신비한 도시로 가는 열쇠는 개성과 천재성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화가가 되기 전 마크 로스코는 예술과 예술가로서의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탐색하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위대한 화가로 발돋움하기 직전에 로스코가 쓴 글로, 그가 죽은 후 창고에 박혀 있던 원고를 발견한 아들이 정리해 출간했습니다.
각 장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로스코가 생전에 관심을 뒀던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을 보여줍니다.
로스코는 예술가가 가진 고민을 비롯해 주제, 조형성, 아름다움, 공간, 신화, 자연주의, 토착 미술 등 예술 작품의 외면과 내면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에 대해 솔직하게 쓰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RM 등 많은 크리에이터가 영감을 받은 예술가로 꼽는 마크 로스코. 창작자로서 철학과 치열한 사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팀장 승진 대상 직원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팀장직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비 관리직으로서 승진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500명의 참석자 중 무려 20퍼센트가 관리직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981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된 '팀장의 원칙'은 명실상부 팀 매니지먼트 분야의 고전으로,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14년 만에 국내에서도 재출간됐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팀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법, 서로 위험 성향을 인식하고 효율적인 협업을 하는 법, 이해할 만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법, 원격 근무 팀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 등 변화하는 업무 환경과 시대 흐름을 반영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을 담았습니다.
혼자만 잘하면 되는 팀원으로 일하는 것과 모두와 잘해야 하는 팀장으로 일하는 법은 엄연히 다릅니다. 책은 팀장들이 관리자로서의 커리어 초반에 직면
처음으로 팀장이 되어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면. 상위 1% 팀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다면, 팀을 넘어 더 큰 조직을 이끌고 싶다면 참고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