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 서울에서 미술품 장터인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열립니다.
때마침 광주와 부산에서도 대규모 전시회 '비엔날레'가 열리는데요.
올가을 전국이 미술로 물들게 됐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국내를 찾아 최고의 미술 작품들을 접할 기회를 만드는 프리즈 서울.
올해로 세 번째인 프리즈 서울에 110여 개 갤러리가 각자 자랑할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기간에 맞춰 세계 최대 화랑 중 하나인 가고시안이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열고, 스위스 출신 인기 작가 니컬러스 파티도 내한합니다.
갤러리가 밀집한 지역 3곳의 업계 관계자가 모일 '갤러리 나이트'도 다시 진풍경이 되는데, 이때 '집의 작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서도호의 전시 야간 관람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서도호 / 작가
- "(처음에는) 상상의 날개를 펴다 보면 중력의 지배를 받는 3차원 세계 안에서 만들 수 없는 작품까지 구상…."
프리즈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최초·최대 장터 키아프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도 최근 경기 불황에 부진했던 만큼 수집가들을 만족시킬 작품의 출품을 위해 매진했습니다.
▶ 인터뷰 : 황달성 / 키아프 서울 운영위원장
- "점진적인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어서 (작년보다) 외부 및 비회원들이 참가하는 쪽으로 비중을 높였고…."
부산과 광주 비엔날레 개막 시점도 겹쳐 전국이 갖가지 미술 전시로 물드는 올가을.
▶ 인터뷰 : 패트릭 리 / 프리즈 서울 디렉터
- "올해 주요 미술관과 수집가들, 비영리 기관, 갤러리들과 운 좋게도 일정이 겹치는 비엔날레가 모두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한민국 미술축제'라 선포하고 관광 자원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가운데 한국이 미술의 중심지로 더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심정주,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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