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e(갤러리 휴)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한남동에서 첫 기획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고스, 민경희, 유하연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 3인전으로서 '어거스트 컴 데이 윌(August come they will,)'입니다.
세 작가의 작품 총 27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여 작가 모두 공통으로 인물을 소재로 해 캔버스 위에 각기 다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고스 작가는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 미술학교 회화를 전공하고 석사 취득 후 파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전시로 주목받았습니다.
↑ 고스, 오로라사냥꾼 |
고스(gosce)는 아티스트 명으로 작가의 초기작 'Geometric Space'의 약자입니다.
KIAF, ART BUSAN, 화랑미술제 등에 참여해왔으며 현재 갤러리 휴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후 실크스크린과 페인팅을 활용한 독특한 시리즈가 유명합니다.
고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리즈인 '모노크롬(Monochrome)'을 선보입니다.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난 너의 모든 것을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책을 내놨던 민경희 작가는 뉴욕, 서울, 부산 등에서 전시했습니다.
↑ 민경희, 자꾸 졸린 여름 |
이번 전시에서는 5점을 선보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속 살랑거리는 인물들이 묘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동시대 인디 뮤지션들의 앨범커버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유하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멈춰 있는 사람들, 움직이는 생각들'을 비롯해 총 8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 유하연, 생각을 등지고 |
작가는 크게 두 시리즈로 나눠 작업했는데 '생각하는 사람들'과 'How to live' 시리즈입니다.
'August come they will,'이라는 전시 주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람들은 모두 멈춰 있는 모습으로 정적이지만 그들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각들을 대비적으로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분명하면서도 과감한 선과 들여다볼수록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색채, 작품 곳곳에 작가가 숨겨놓은 여러 가지 힌트가 눈길을 끕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