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마트폰 속의 또 다른 세상에 산다. 바로 알고리즘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세상, 필터월드(Filterworld)다. 『뉴요커』의 전속작가인 저자는 2015년 카페에서 필터월드의 효과를 목격했다.
『필터월드』
↑ 필터월드 카일 차이카 지음 / 김익성 옮김 /미래의창 펴냄 |
문제는 이 필터월드로 인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장소와 문화가 유행한다는 점이다. 『뉴요커』의 전속작가인 저자는 2015년 카페에서 필터월드의 효과를 목격했다. 2010년대 프리랜서로 교토, 베를린, 베이징, 레이캬비크 등을 방문할 때마다 황망한 기시감을 느낀 것. 카페는 어느 곳이나 흰색 도기 타일로 벽을 마감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매달린 백열전구 조명을 갖추고 있었다. 이는 소위 ‘인스타 감성’의 대표적 특징이다. 이 국제적인 ‘취향의 일치’는 들여다 보면 모두 서구 플랫폼이 만들어냈고, 이 기업은 소수의 백인 남성이 지배한다. 다양성의 종말인 셈이다.
저자는 알고리즘이 독창성과 전례 없음과 창의성과 놀라움을 사라지게 한다고 고발한다.
『어른의 소통법』
↑ 어른의 소통법 게이브리엘 하틀리 지음 / 최다인 옮김 / 부키 펴냄 |
저자는 오랜 시간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하고 까다로운 갈등을 중재해 오며 관계 개선에 큰 효과를 본 방법들을 발견했고, 이를 정리하여 책에 담아냈다. 그가 말하는 세 가지 관계 유형(발깔개형-균형형-불도저형) 중 항상 상대를 위해 맞춰 주는 발깔개형과, 상대를 내 식대로 끼워 맞추려는 불도저형이 구축하는 관계
[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1호(24.8.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