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가 좋아서, 죽을 고비의 아버지를 구해줘서, 암 투병 생활을 견뎌낼 용기를 줘서.
저마다 다른 이유로 한국을 좋아하게 된 외국인들이 꿈에 그리던 우리나라의 곳곳을 돌아보고 오늘(24일)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팬들의 특별했던 여행을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수 아이유의 팬으로, 공연에 깜짝 초대되자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기뻐한 미국인 제브.
76살 제브가 그 인연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의 행사에 초대돼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제브 / 미국인
- "착하고 근면 성실하고…. 사람들을 존중하지만, 제가 한 차원 더 높게 존경하는 사람이 아이유입니다. 저보다 40살 (이상) 어리지만…."
K팝 댄스를 배우고 온열 안마 매트도 체험한 제브의 옆에는, 우리나라의 병원에서 아버지의 심장병을 치료한 몽골인 오논이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논 / 몽골인
- "몽골의 의사들은 심각한 상태이고 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어요. (한국과 한국의 의사들에게) 말로는 고마움을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암에 걸렸지만 태권도로 삶의 용기를 얻었던 로라는 한강에서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로라 / 콜롬비아인
- "(11년 전에는) 제가 약하게 느껴졌고 슬프기도 했고 제가 살면서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어요. 태권도와 그 철학 덕분에 그게 사실이 아니고 제가 뭐든지 할 수 있단 걸 알게 됐죠."
7만 개가 넘는 사연 중에서 선발된 이들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63%가량 회복된 관광을 더 끌어올리는 데 일정 역할을 할 걸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4박 5일 동안 우리나라를 다채롭게 여행한 49명은 고국으로 돌아가 민간 홍보대사로서 한국의 매력을 크게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황주연 VJ, 정상우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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