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뮤지컬 '마리 퀴리'와 '위대한 개츠비'가 각각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미국의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습니다.
뮤지컬의 본고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됩니다.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또 다른 이름>-뮤지컬 '마리 퀴리'
"라듐 그건 나."
우리 뮤지컬 '마리 퀴리'를 다음 달부터 영국 웨스트엔드의 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가 웨스트엔드에 처음 진출했지만, 한국 배우들이 참여한 초청 공연이었던 반면에 이번에는 영국 배우들이 연기하는 첫 장기 공연입니다.
라듐을 발견한 과학자의 고뇌와 갈등을 담아낸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날개를 달아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의 마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마리 퀴리' 리드 프로듀서
- "(단순히) '과학자로서 위대하다' 이것보다는 인물에 대해서 파고들었을 때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니까 전 세계가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
♬<또 다른 이름>-뮤지컬 '마리 퀴리'
"너는 누구. 너는 무엇. 너의 또 다른 이름은 나."
▶ 인터뷰 : 애일사 / 영국 공연 '마리 퀴리' 역
- "어떤 것을 찾으려고 인생을 바친 사람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죠. 그런데 그것이 사실은 좋게 쓰일 수도, 나쁘게 쓰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한국인이 처음으로 기획과 제작을 총괄한 창작 뮤지컬인 '위대한 개츠비'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 디 다 디>-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3년 전에 저작권이 풀린 명작 '위대한 개츠비'의 뮤지컬화를 일찍 구상했고, 소설과 달리 개츠비와 주변 인물의 내면 묘사에 집중했습니다.
♬<그녀를 위해>-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그녀를 지울 수 없다는 걸. 데이지.
싸우고 돌아왔더니 알게 되는 건 그녀를 잃었다는 것."
▶ 인터뷰(☎) : 신춘수 / '위대한 개츠비' 리드 프로듀서
- "원작의 주제를 살리되 강한 캐릭터를 가진 소설의 내면의 소리를 무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죠."
토니상 의상 부문 후보로도 오른 가운데, K-뮤지컬이 장기 공연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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