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중심의 미술축제 서울아트페어와 '거리의 예술가'로 불리는 뱅크시의 전시가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굿모닝 문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캔버스 위의 포식 동물 늑대, 호랑이, 표범의 털과 표정이 살아 움직이듯 생생합니다.
멸종 위기 동물들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흙과 자연 재료를 사용해 감각적으로 재현했습니다.
김규리 작가는 '잃어버린 송곳니'를 통해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와 자존심을 되살리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인터뷰 : 김규리 / 작가
- "우리 땅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사라진. 잊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늑대는 혼자 있을 때보다 무리를 지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잖아요. 소통하고 연대하고 같이 함께 누구 하나 도태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늑대를 그렸습니다."
올해 3회를 맞는 서울아트페어는 작은 사이즈의 드로잉부터 30호의 회화,조형 등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현대 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경매 후 파쇄라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풍선을 든 소녀가 보입니다.
'얼굴 없는 화가' '거리의 예술가'로 불리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뱅크시 작품 29점과 영상작품을 포함해 총 130여 점이 국내 최대 규모로 찾아왔습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거리 예술로부터 파생된 초기 작품부터 예술의 자본화, 비폭력주의 등 뱅크시의 25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력과 차별, 권위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살펴봄과 동시에 뱅크시의 거리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해 실제 벽화를 재현한 그래피티 공간이 관람객에게 생생한 예술 체험을 제공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