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을 향한 갈망의 표본이라 할 남자가 있다.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목수, 마크 앨리슨이다. 그런 그가 ‘완벽함’에 대한 철학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자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완벽에 관하여』
![]() |
↑ 마크 엘리슨 지음 / 정윤미 옮김 / 북스톤 펴냄 |
목수 40년은 ‘암흑의 철갑’을 뚫는 일이었다. 여전히 장인(Master)이라는 호칭에 손사래를 치지만 그는 이제 금속, 플라스틱, 유리, 기계에 능숙해져 주택의 웬만한 물건은 다 만들 수 있게 됐다. 현장에는 개입하고 조율하고 타협해야 할 수백만 가지 이유가 있다. 그는 말한다. “내 일은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것이다. 그래서 부조리한 면을 봐도 좌절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 일이 지루할 수 있겠나. 죽을 때까지 해도 좋을 것 같다. 언제 링을 떠나야 할지 모르는 노장의 투혼이랄까.”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쓴 책을 통해 그는 ‘완벽함’에 대한 철학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자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신념, 재능, 연습, 수학과 언어, 부조리, 집중과 의도, 역량, 관용, 두려움과 실패, 우정과 죽음, 건축과 예술이라는 11개의 장으로 구성된 각 챕터는 ‘완벽함’을 위해 필요한 덕목이다.
『나의 돈키호테』
![]() |
↑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펴냄 |
150만 부가 팔린 전설의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사라진 옛날 동네 비디오 가게 ‘돈키호테 비디오’에서 시작되어 15년의 시간을 오가는 소년 소녀들의 꿈과 모험의 여정을 담은 소설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세르반테스의 걸작 『돈키호테』가 이야기의
[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9호(24.5.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