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짙어진 봄의 한가운데, 매력적인 축제가 펼쳐지는 도시를 산책해보자.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수원,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양주. 두 도시의 축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회암사지를 방문한 김에 양주 역사 여행지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다.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권율장군묘’와 ‘7일의 왕비’로 알려진 중종 비 단경왕후의 ‘온릉’, 500년 만에 되살아난 ‘양주목 관아’,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조소앙기념관’ 등이 주요 코스다.
↑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사진 양주시청) |
↑ 2022 수원연극축제 공연 ‘폴로세움’ 서남재(사진 수원문화재단) |
5월18일과 19일, 이틀간 펼쳐지는 축제의 콘셉트는 ‘숲속의 파티’다. 우선 장소부터 특별하다. 2003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서울 관악구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부지는 경기상상캠퍼스로 재탄생됐다. 이곳에서 열리는 ‘수원연극축제’는 콘셉트에 맞춰 잔디밭과 숲, 사색의 동산, 잔디마당 등을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부분이 관객과 호흡하는 작품으로 시민 공연자와 함께하는 주제 공연작 1편, 국내 초청작 2편, 해외 초청작 1편, 공모 선정작 13편 등 17개 작품이 상연된다.
↑ 수원연극축제(사진 수원문화재단) |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수원문화재단, 양주시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9호(24.5.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