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의 새 앨범이 일본 도쿄 길거리에 대량으로 버려진 모습이 포착되면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일본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시부야 파르코 쪽에 '마음껏 가져가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세븐틴 앨범이 대량으로 쌓여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시부야 공원의 한 거리에 K팝 아이돌 그룹의 앨범이 상자째 대량으로 버려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사진 속 앨범은 세븐틴이 최근 발매한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올라온 엑스 게시물들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는 "사유지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를 하다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겠다. 감시 카메라가 작동 중이다"라는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문제의 앨범들도 쓰레기봉투에 담겨 다른 길거리로 옮겨졌습니다.
앨범이 대량으로 버려지는 건 수십 종의 랜덤 포토카드와 사인회 등의 응모권 때문입니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 사진을 얻기 위해 대량으로 앨범을 구매해 뽑기 확률을 높이는데, 포토카드와 응모권 등을 목적으로 앨범을 사는 팬들은 주로 앨범을 기부하거나 버리곤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민희
그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초동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이미 앨범을 구입한 팬덤이 같은 앨범을 계속 사고 있다"며 "랜덤 카드 만들고, 밀어내기 하고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