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어워즈 6개 부문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디어 에반 핸슨'이 국내 뮤지컬 팬을 찾아왔습니다.
창작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도 기대감을 품고 초연으로 관객 앞에 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안장애를 가진 주인공 에반이 치료 목적으로 '자신에게 쓴 편지'로 인해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초연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국내 뮤지컬 팬들이 오래도록 기다린 작품입니다.
가정과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과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출연배우가 8명밖에 되지 않지만, 전면 LED를 사용한 공간의 변화와 SNS상의 이미지의 구현은 입체적이면서도 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 인터뷰 : 임규형 / 주인공 '에반'역
- "제가 6년 전에 대학교를 다닐 때 뮤지컬 동아리에서 디어 에반 핸슨 넘버를 알게 됐고, 동아리 공연 때 또 에반 핸슨 역을 맡아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초연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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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영국 런던.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조슈아'가 강가에 쓰러진 '애들린'을 만나 인생을 바꿀 기회를 꿈꾸게 됩니다.
작가 버지니아 울프를 조명하는 2인극 창작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 속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상상력을 더한 창작 뮤지컬입니다.
▶ 인터뷰 : 홍승희 / 버지니아 울프 연출가
- ""이게 최고의 결말은 아니더라도 내가 선택한 결말이다" 인생에 있어서 삶에 있어서 뭐 어려움도 있고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인생이 우리 의지대로,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삶을 사는 것일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피아노 라이브 밴드의 절제되고 때론 과장된 연주는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혼란을 겪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